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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中서 푸틴과 양자회담…북중러 회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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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간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는데요.

    다만 북중러 세 정상이 한자리에서 회담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전망입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차량에 오릅니다.

    중국 80주년 전승절 열병식 관람에 이어 연회 참석을 마친 두 정상은 베이징 국빈관에서 양자회담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6월 북한 평양에서의 회담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러시아를 도운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호적인 양국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3일)> "북한의 특수부대가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참전했습니다. 북한군과 그들의 가족들이 치른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 위원장도 감사를 표하면서 러시아를 위한 일이라면 '형제적인 의무'로 돕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현지시간 3일)> "러시아 인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형제적인 의무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의무로 간주하고 모든 걸 다해 도울 용의가 있습니다."

    이후 두 정상은 약 1시간 동안 일대일 비공개 대화를 이어갔는데, 러시아에 병력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를 대가로 북한이 러시아에 경제 협력이나 첨단 무기 기술 지원 등 이른바 '파병 청구서'를 내밀었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 우리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6천명 규모의 3차 파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승절 행사 하루 전 중국과 러시아 정상도 회담을 갖고, 서로 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한과 중국 간의 양자회담, 나아가 북중러 3자 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입니다.

    6년 8개월 만에 중국을 찾은 김 위원장의 일정이나 동선 등이 따로 공개되지 않은 만큼 김 위원장의 향후 행보 역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중국의 항일 유적지나 산업시설 등을 돌아보면서 북중관계를 강조하거나 경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박창근]

    #북한 #김정은 #러시아 #푸틴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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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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