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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래미안 사는 할머니 말벗 해드려요”…삼성 ‘AI돌봄 로봇’ 시범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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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나누며 정서적 교감하고
    응급상황·복약 알림기능 갖춰


    매일경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시연.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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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등의 시니어 가구에 인공지능(AI) 로봇이 시범 배치된다. 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를 대상으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이나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 호출 응답·사물인터넷(IoT) 기기 음성제어·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 역할, 복약 알림과 확인·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인지 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 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 시니어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케어의 로봇을 국내 대표 실버타운인 삼성노블카운티와 래미안 아파트에 거주 중인 시니어가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다.

    이번 실증을 위해 삼성노블카운티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와 래미안 원베일리·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에 총 40대의 홈 AI 컴패니언 로봇을 보급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약 15주간 실제 생활 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며 로봇 유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하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음성인식 기반으로 작동하고 복약 알림 등의 상세 설정은 연결된 태블릿을 통해 가능하다. 몸체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대화가 가능하며 15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로봇의 얼굴에 달린 비전 센서를 통해 사용자 상황을 인식한다.

    로봇 크기는 높이 30㎝·폭 21㎝·가로 20㎝·무게 4㎏가량이며 5인치 스크린을 통한 눈동자 감정 표현으로 대화 시 감정 교류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점 또한 특징이다. 매핑(지도화)을 통해 가구 구조를 정확히 인식한 상태에서 전방 카메라를 통해 장애물을 인지하고 회피 주행도 가능하다. 초속 약 0.5m 이동 속도로 시니어의 평균 보행 속도인 초속 0.6~1.0m에 발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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