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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골드만삭스 아시아 대표 "중국 증시 상승랠리 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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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관련 투자심리 개선"

    AI 기술 발전·과잉 설비 감축 등이 상승세 견인

    "헤지펀드, 중국 투자 유입 개선"

    "中 개인 투자자 3경 이상 현금 보유 증시 상승 이끌 것"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골드만삭스 그룹의 아시아 최고 경영진이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데일리

    블룸버그TV 인터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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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빈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본 제외) 사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고객과 투자자들로부터 중국 증시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중국이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이번 주식 시장 랠리는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지수인 CSI 300 지수는 7월 말 이후 약 10% 상승, 같은 기간 MSCI 전세계 지수 상승률(1.6%)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과잉 설비 감축 정책에 따른 성장 회복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킹커 라우를 비롯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주 CSI 300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한 자릿수 후반대의 이익 성장률, 개인 투자자 관심 확대, 자산 재배분 가능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스나이더 사장은 “헤지펀드의 중국 투자 유입이 개선됐으며 랠리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중국 내 개인 투자자”라고 강조했다. 중국 개인 투자자들은 약 23조달러(약 3경2036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증시 추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장기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여부 등 더 명확한 정보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전역에서 인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스나이더 사장은 ”홍콩 사무소는 강력한 거래 파이프라인 덕분에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뭄바이 신사무소를 비롯해 하이데라바드, 벵갈루루 등지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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