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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경기도 프로스포츠 경기장서 일회용기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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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프로스포츠구단, 다회용기 도입 협약
    120만개 다회용기 사용때 폐기물 66t 감량


    매일경제

    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다회용기 사용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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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스포츠를 ‘직관’(직접관람)하면서 묘미 중 하나는 주전부리일 것이다. 스포츠 경기장에 가서 치맥 등을 즐기는 것은 이제 문화의 일부로까지 자리잡았다. 그러다보니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일회용기 폐기물도 엄청나 전국적으로 연간 1만t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도내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장에서는 일회용 컵과 일회용 음식 배달 용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경기도는 4일 김동연 도지사와 도내 프로축구·야구·농구·배구단(총 18개)과 경기장 내 모든 식음료점, 주변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도입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도는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 수원월드컵 축구경기장에서는 이미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날 협약에 따라 다회용기 사용이 경기도 프로스포츠 경기장 전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도와 도내 모든 프로 스포츠구단의 다회용기 사용 협약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으로 도와 구단측은 경기장 내 식음료점과 주변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공급해 관중이 사용하도록 하고 반납한 다회용기를 대여업체에서 수거한 뒤 세척 후 재공급하기로 했다. 구단들은 다회용기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반납 부스’를 운영하거나 ‘전용 반납함’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다회용기를 도입한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반납률이 98%(경기당 평균 5200개 사용)에 달해 폐기물 1036kg을 줄였다.

    도는 다회용기 사용을 전 구단으로 확산하게 되면 약 120만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해 폐기물 66t을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성패의 핵심은 결국 우리 주민과 국민 생활 속에 얼마큼 체화되는 것이냐 여부”라며 “이번에는 프로구단이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우리 도민들 삶속에 체화될 수 있도록 모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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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도내 18개 프로구단 단장들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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