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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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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원랩, 글로벌 3D 프린팅 기업 폼랩과 '군용 드론 부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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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아이원랩 및 폼랩, 에이엠플러스 관계자들이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아이원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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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천후 전술 군용 드론 'Cypheron'(사이페론) 개발사 아이원랩(대표 정혁준)이 최근 글로벌 3D 프린팅 기업 폼랩(Formlabs)과 차세대 군용 드론 부품의 개발·생산에 대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폼랩 한국 공식 지사(Formlabs Korea)와 체결한 이번 협약은 폼랩 본사의 기술 표준과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공식 협력이다.

    폼랩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빌(Somerville)에 본사를 둔 글로벌 3D 프린팅 기술 전문기업으로, 2011년 MIT 미디어랩 출신 연구진들이 설립했다. 고정밀 SLA(광경화) 방식과 고강도 SLS(선택적 레이저 소결) 방식의 3D 프린터를 개발·제조한다.

    아이원랩은 이번 협력을 통해 폼랩의 고성능 SLS 프린터를 자사 군용 드론 부품 제작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강도 복합구조와 경량화 설계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속 기동성과 내충격성, 방수 성능까지 요구되는 전술형 드론에 최적화된 부품을 정밀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아이원랩 측은 말했다. 양산 단계에서의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 극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이원랩은 이번 협약에 따라 폼랩의 최신 SLS 3D 프린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금형 기반 생산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웠던 국방용 전술 드론의 핵심 부품(동체 프레임, 모터 마운트 및 암 구조, 방수 하우징 등)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부품 공급망의 안정성과 기술 자립성을 동시에 강화한 셈이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폼랩의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국내 국방 분야(특히 군수 물자 생산)에 공식 적용한다.

    정혁준 아이원랩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3D 프린팅 기반의 첨단 제조 기술을 국방 분야에 실질적으로 융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당사 드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이원랩은 폼랩의 공식 한국 유통 파트너사 에이엠플러스(AMPLUS)와도 별도로 MOU를 체결했다. 국방 외 산업용 드론, 재난·특수 임무 수행 등 고성능 드론이 요구되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대응 가능한 고급 부품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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