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우 '크로스파이어'·'로스트아크'…성장 정체 대비
신작 '카제나'·' 미래시' 서브컬처 시장 공략…'도쿄 게임쇼' 출격
크로스파이어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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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최근 계속된 중국과 PC 게임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
대표작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가 여전히 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도쿄게임쇼(TGS) 2025에 출품하는 신규 IP(지식재산권)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서브컬처 RPG(역할수행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이와 함께 기존 핵심 IP '로스트아크'를 모바일로 확장하는 플랫폼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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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로스트아크 아직은 건재하지만…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222억원, 영업이익 5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2%, 4.9% 성장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리즈를 개발·운영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로스트아크' 개발·운영사인 스마일게이트RPG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 게임이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수익원이다.
2007년 출시된 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약 10억명의 게이머가 즐기는 장수 게임이다. 특히 중국에서 20년 가까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스포츠도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718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크로스파이어'의 흥행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8년 출시된 PC MMORPG '로스트아크'는 개발비만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으로 주목받았고, 이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하며 2022년 7369억원이라는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로스트아크'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의 재무실적도 줄어들고 있다. 2023년 매출은 5237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이 4758억원, 영업이익이 2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 16.9% 감소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출시해 IP 생명력 연장과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모바일 최적화된 조작과 신규 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의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을 통해 기존 IP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은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서울=뉴시스]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 중인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글로벌 사전등록 참여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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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나'·' 미래시'로 서브컬처 RPG 시장 공략…'도쿄 게임쇼' 출격
스마일게이트는 기존 IP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도전한다. 그 핵심이 바로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다.
'카제나'는 턴제 모바일 RPG '에픽세븐'을 성공시킨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아 개발한 차세대 IP로, 기존 RPG와는 차별화된 '카드 로그라이트' 전투 시스템을 도입했다. 매력적인 캐릭터 수집과 육성이라는 서브컬처 RPG의 핵심 재미에 전략적 카드 덱 빌딩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인다.
특히 개발사는 2D 그래픽의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데 대규모 제작 리소스를 투입했으며, 호러 SF(공상과학) 컨셉을 적용한 독특한 세계관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사전등록자가 3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서울=뉴시스] 스마일게이트 신작 수집형 RPG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키 비주얼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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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시'는 컨트롤나인이 개발하는 수집형 RPG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김형섭(혈라)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해 독보적인 캐릭터 비주얼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2026년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서브컬처 팬층을 겨냥한다.
스마일게이트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서 두 신작을 세계 무대에 처음 공개한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는 "신작 '카제나'와 '미래시'를 글로벌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현장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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