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54% 오른 1억5642만원
9월 금리인하 확률 99%로 치솟아
오늘 밤 발표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촉각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 7년 만에 비트코인 추월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 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경계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10만 달러선을 향해 하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4분(서부 오후 3시 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1% 하락한 11만2479달러에 거래됐다. 2025.08.22 yes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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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고용 지표 둔화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1억5600만원대를 탈환했다.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99%까지 치솟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더리움과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잠잠했다.
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54% 오른 1억5642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1000달러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11만1071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주춤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49% 하락한 604만원을, 코인마켓캡에서 3.33% 떨어진 430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2.04%)과 솔라나(-4.31%), 도지코인(-3.33%) 등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73%다.
시장은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6만5000명)를 하회했다. 앞서 7월 수치가 10만600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반토막 났다.
고용시장이 냉각 신호를 보내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99.4%로 반영하고 있다. 12월까지 0.75%포인트 인하될 확률도 48.4%로 전날 마감 대비 5%포인트 올랐다.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다. 금리가 내리면 투심에는 긍정적 영향을, 금리가 오르거나 동결되면 투심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나아가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9시30분께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고용시장 악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해당 지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추월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8월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은 약 4800억달러(668조원)를, 비트코인은 약 4010억달러(558조원)를 각각 기록했다.
더블록은 이에 대해 "이달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이 7년 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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