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 해군 특수부대의 '김정은 도청' 작전 보도
2019년 겨울, 잠수정으로 북한 침투했으나 발각 위기로 실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북측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남측으로 내려오고 있다. /방송화면캡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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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해군 특수부대가 김정은 도청을 위해 북한 바다로 침투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5일 NYT(뉴욕타임스)는 2019년 이른바 '김정은 도청' 극비 작전을 위해 미 해군 특수부대가 북한 해역으로 침투했으나 민간인을 태운 선박이 나타나면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투입된 전력은 미 해군 특수부대 중에서도 최정예인 씰팀6(SEAL Team 6)다. 과거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부대로도 알려졌다.
씰팀6는 2019년 겨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신을 가로챌 수 있는 전자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잠수정을 타고 북한에 잠입했다. 이 장비는 '김정은 맞춤용'으로 미국이 새로 개발한 장비다. 당시에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고위급 핵 관련 회담이 진행 중이었다.
미국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작전을 실행했다. 발각 시 북한과의 협상 결렬, 특수부대 생포 등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승인이 필요할 정도로 위험했던 일"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특수부대원 중 일부가 해안에 도착하던 순간 바다 위에서 북한 민간인 여러 명을 태운 선박이 나타났다. 특수부대원들은 발각 가능성을 우려해 이들을 몰살시킨 후 잠수정으로 돌아가면서 작전은 실패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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