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에서 펌프 잭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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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51달러(2.38%) 내린 배럴당 61.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39달러(2.07%) 하락한 배럴당 65.60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산유량 증산 계획이 국제유가에 지속해서 부담을 주고 있다. OPEC+는 7일(현지시간) 진행되는 회의에서 산유량 증산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은 현재 하루 165만 배럴 수준의 생산량 감축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유국들이 추가적인 증산을 결정한다면 공급 과잉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 역시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7만5000명 대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실업률 역시 4.3%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감소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돼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며 유가 하락을 압박한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OPEC+ 중 8개 회원국이 추가 증산에 합의한다면 유가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라며 “이미 공급 과잉 상황에서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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