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2조, 전년동기 대비 2.9% ↓
손해율 악화 등에 보험손익 90% 감소
"7월 집중호우 등 하반기에도 손해율 악화 가능성"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보면 상반기 매출액은 10조2115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5141억원)보다 3026억원(2.9%)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의 성장 둔화와 최근 4년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해율 및 사업 비율 추이.(자료=금감원) |
대형사(삼성·현대·KB·DB)의 점유율은 85.3%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과점 구조가 지속됐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의 점유율은 0.2%포인트 소폭 올랐으나, 비대면 전문사(악사·하나·캐롯) 점유율은 0.2%포인트 하락했다. 채널별 판매 비중을 보면 대면 46.4%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으며, 온라인(CM) 판매는 1.6%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38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811억원)에 비해 2991억원(43.9%) 줄었다. 투자 손익(3518억원)은 0.8% 증가했지만, 보험 손익(302억원)이 손해율 악화 등으로 90% 넘게 줄어든 결과다.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손해율은 83.3%로 전년 동기(80.2%)보다 3.1%포인트 올랐다. 한방 치료비 중심으로 증가한 병원 치료비, 자동차 제작사의 부품비 인상 등으로 발생손해액이 늘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 순사업비를 경과보험료로 나눈 사업 비율은 16.4%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손해율과 사업 비율을 합친 합산 비율은 99.7%로 손익분기점(합산비율 100%)에 근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7월 중 대규모 집중 호우와 가을 행락철 교통량 증가 등 손해율 악화 요인이 상존한다”며 “보험금 누수 방지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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