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부가 대책마련 전념할 수 있도록 일체 논평 자제"
8일 외통위 현안질의…7일 오후 고위당정서도 논의 예정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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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치행동·정책의견 그룹 더좋은미래(더미래)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규모 체포 사태와 관련해 7일 미국 정부에 "우리 국민을 한미동맹과 대미 투자 요구에 상응해 제대로 예우하라"고 촉구했다.
더미래 대표의원 오기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 "미국이 진심으로 우리 기업들 투자유치를 원하고 있다면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 대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미국 내 일자리 창출 기여도 1위 국가"라며 "최근 통상협상 과정에서도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와 기업에 미국 직접투자를 요구했고, 우리 기업들은 미국 투자를 유지·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미국 직접투자 과정에 공장설립과 인력파견은 필요하다"며 "예정된 일정과 긴급한 상황에 따라 우리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취업목적 사증 발급이 지연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경우 상황에 따라 부득이 다른 형식으로 입국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 미국 정부가 입국 형식 문제를 이유로 대규모 체포와 구금을 자행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도 미국 사증 제도가 이를 뒷받침하기 미흡했던 점을 감안해 미국 정부는 구금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모든 편의, 보호를 제공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 대미 투자 확대에 앞서 우리 국민 신변 안전보장, 투자 목적 방문에 대한 사증 발급 절차 개선 등을 미국 정부에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상황 관련 국민과 함께 엄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부가 최고·최속·최선의 대책 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체의 논평조차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구금 사태 관련 8일 오후 2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하고, 정부와 실무 당정 협의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이날 국회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날 오후 고위 당정 협의에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외교 관련해선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부에서 발 빠르게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당도 마찬가지로, 여야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가는 게 맞지 마치 한미 정상회담에서 뒤통수를 맞았다는 둥 하는 것은 오히려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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