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남본부 보고서…양질의 일자리 창출·중기 성과 개선 필요
소비·수출 (CG)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역 수출이 기업성과 개선을 넘어 근로소득 상승과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최종호 과장과 이은진 조사역이 '최근 경남지역 수출과 소비 간 연계성 약화의 주요 요인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통상 수출이 지속 증가하면 기업이윤이 늘고 고용 확대·임금 상승을 통해 근로소득과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남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소비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출 호조로 기업의 성과지표(매출총이익)가 개선되는 경로는 2020년 이전과 이후가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성과가 근로소득으로 이어지는 경로는 과거보다 약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남의 기업성과 개선에도 실질 근로소득 증가율(2020∼2023년 평균 -0.3%)은 2020년 이후 둔화하고 있다.
전국과 비교한 근로소득 수준도 2011∼2019년 평균 91.9%에서 2020∼2023년 평균 78.7%로 하락했다.
이는 고임금 전문인력의 지역 내 고용 둔화, 대기업의 공정 자동화, 중소기업 인력 수급 애로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밖에 기업성과 개선에 따른 근로소득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근로자 평균연령 상승, 외국인과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확대가 포함됐다.
근로소득이 소비로 파급되는 경로도 약화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소비의 역외유출 등 구조적 요인,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 등 경기적 요인, 고령층·외국인 증가 등 근로자 구성 변화에 따른 가계 소비성향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수출과 소비 간 연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등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의 성과 개선 지원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지역소비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외국인의 도내 소비 촉진을 위한 소비 여건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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