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연합뉴스] |
미국 용병기업 블랙워터의 설립자인 에릭 프린스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끈을 고리로 우크라이나 드론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린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 무기로 부상한 드론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인사들과 접촉 중입니다.
복수의 소식통은 가디언에 프린스가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기업들을 사들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긴 프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깊이 관련된 인물입니다.
해군 특수전단 네이비실 출신인 프린스는 '트럼프의 책사'로 불렸던 강경 보수 팟캐스트 운영자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와 막역한 사이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 연줄이 있는 프린스가 우크라이나의 전후 방위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모색 중인 트럼프 행정부가 전후 우크라이나에 군이 아닌 용병기업들을 파견하는 방안을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블랙워터는 2007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 외교관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중 민간인 17명을 살해한 사건 이후 거센 비판에 직면해 2010년 매각됐습니다.
프린스가 드론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 아이티에서의 드론 공격 프로그램에 자문역으로 참여한 이후라고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프린스는 아이티에 자신이 새로 설립한 용병 기업인 벡터스 글로벌의 이름으로 수백 명의 용병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린스는 2020년에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용병 사업을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에릭프린스 #드론 #블랙워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성섭(leess@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