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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화성-20 엔진 마지막 시험...김정은 "핵 무력 강화 중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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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탄두 ICBM 추정 ICBM 엔진 완성한 듯
    김정은 "가장 전략적 성격을 띠는 성과"


    한국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탄소섬유고체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면서 김 총비서가 국가 핵무력 확대 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전략적 구상을 피력하고 일련의 중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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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추정되는 신형 고체엔진의 분출시험을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전략무력을 확대·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미사일총국과 화학재료연구원은 지난 8일 탄소섬유 복합재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발동기(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험에는 김 위원장도 참관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9번째라며 "개발 공정의 마지막 시험"이라고 전했다.

    탄소섬유 복합재는 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다. 엔진 무게는 줄이면서 내구성은 높이는 특성을 지녔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시험은 2개 이상의 탄두를 싣기 위한 다탄두 탑재를 목표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신형 엔진의 최대 추진력은 200톤에 해당하는 1971킬로뉴턴(kN)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시험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경이적인 결실"이라며 "최근 우리가 진행한 국방기술 현대화 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 전략무력을 확대·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된다"고도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직전인 지난 2일 신형 고체엔진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엔진을 화성-19형 계열과 ICBM 화성-20형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신형 ICBM 화성-20형을 언급한 건 처음이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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