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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양자컴퓨터로 난치암 치료제 연구‥연세대 국책과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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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정재호 교수팀 선정

    127큐비트 범용 양자컴퓨터 활용

    연세대학교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25년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서 양자컴퓨터 기반 신약 개발 과제를 맡게 됐다. 이번 연구는 난치암 치료제 개발 과정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하는 국내 첫 대형 국책과제다.
    아시아경제

    9일 연세대에 따르면 정재호 교수(의대 외과학교실·양자사업단장)는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에서 '양자 기반 병렬형 신약 개발 플랫폼'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연구 기간은 4년 6개월이며, 최대 175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바오밥에이바비오, 분자설계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과제의 목표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활용해 난치암 신약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설계·발굴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다. 복잡한 생체 시스템에서 약물과 단백질 간 상호작용, 독성 예측, 약효 지속성을 높은 정확도와 속도로 분석해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약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연세대는 국내 최초로 IBM의 127큐비트 범용 양자컴퓨터를 도입했고 양자융합연구센터를 갖추고 있다. 정재호 단장은 "양자컴퓨터의 계산 능력은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는 약물 탐색 과정을 크게 단축시킬 것"이라며,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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