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쇼)'에서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 등장인물을 형상화한 1,2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25.9.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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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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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네 번째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가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세운 기록(핫100 3주 1위)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각) 공개된 빌보드 핫100 최신 순위에서 골든은 2위인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 3위인 사브리나 카펜터의 신곡 ‘티어스’(Tears)를 제치고 통산 4번째 이 차트 1위를 기록했다. K팝 핫100 1위 최장 기록은 BTS가 2021년 ‘버터’ 세운 10주 연속 1위다.

이날 핫100 차트 톱10 순위에선 또 다른 케데헌 OST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사자보이즈의 노래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소다 팝’(Soda pop)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헌트릭스가 부른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9위에 안착했다. 영화에서 헌트릭스는 골든을 부른 주인공 걸그룹으로, 사자보이즈는 그를 방해하는 악령 보이그룹으로 등장한다.

빌보드 차트는 이날 “케데헌은 67년 핫100 차트 역사상 처음으로 톱10에 4곡을 동시 진입시킨 사운드트랙을 기록했다”고 했다. 핫100은 빌보드 차트 내에서도 톱10 진입 자체가 가장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 빌보드 핫100 톱10을 전부 자기 곡으로만 채운 기록도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만이 보유 중이다.

이날 ‘골든’은 세부 차트 점수에서도 장기 흥행 조짐을 엿보였다. 스트리밍 점수(3450만)는 전주 대비 2% 하락했지만, 라디오 방송 점수(2210만)는 13% 증가했고, 판매량(9000)도 4% 증가했다. 단순 송출 횟수가 아닌 실제 청취자 도달 수를 집계하는 핫100 차트의 라디오 방송 점수는 미국 현지에서 가장 널리 들리는 노래와 대중적인 장기 흥행 조짐을 살펴 보는 지표로 통한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쇼)'에서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 등장인물을 형상화한 1,2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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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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