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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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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다이너마이트’ 기록 깬 케데헌 ‘골든’…빌보드 핫100 3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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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쇼)'에서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 등장인물을 형상화한 1200여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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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통산 네 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3주)를 넘어선 성과로, K팝 역사상 ‘버터’(10주)에 이어 두 번째로 긴 1위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빌보드는 8일(현지 시각) “‘골든’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 사브리나 카펜터의 신곡 ‘티어스’를 제치고 정상 자리를 굳혔다”고 전했다. ‘골든’은 진입 당시 81위에서 시작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끝에 정상을 밟았다. 이후 11주 연속 차트에 머물며 ‘핫 100’ 1위를 네 차례 기록했다.

    이번 주 집계에서 ‘골든’은 3450만회 스트리밍(전주 대비 2% 감소), 2210만 라디오 청취 도달수(13% 증가), 9000건 판매량(4% 증가)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골든’이 ‘스트리밍 송’ 차트 7주 연속 1위, 라디오 송 24위(전주 29위), 디지털 송 세일즈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며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확산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든’ 돌풍은 OST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유어 아이돌’이 4위, ‘소다 팝’이 5위, ‘하우 잇츠 던’이 9위에 올라 사운드트랙 수록곡만 4곡이 톱10에 진입했다. 빌보드는 “핫100 67년 역사에서 단일 OST가 톱10에 4곡을 동시에 올린 사례는 ‘케데헌’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케데헌 OST의 이 같은 성과는 K팝의 글로벌 확산세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기존 팬덤의 화력에 라디오·스트리밍 지표까지 더해지면서 장기 집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TS 이후 K팝 아티스트 중심이던 빌보드 차트에서, OST 사운드트랙이 중심 무대로 부상했다는 사실 역시 의미 있는 변화로 꼽힌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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