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창업 생태계 현황 [광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의 창업 생태계가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광주연구원이 발간한 'GJI 인포그래픽 제8호'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광주 창업기업 수는 2만9천297개로, 2020년 3만9천333개 대비 2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창업기업 수도 20.3% 줄었다.

광주의 기술 기반 창업 비중은 2020년 13.5%에서 2024년 16.9%로 3.4%포인트 상승해 전국 평균(13.6%)보다 3.3%포인트 높았다.

업종별로는 전통 업종 창업은 감소했지만,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창업은 2020년 254개에서 2024년 362개로 42.5% 증가했다.

제조업은 1천75개에서 697개로 줄었으나, 전체 비중은 2.73%에서 2.38%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2022년 기준 1년 차 생존율 64.6%, 6년 차 생존율 29.3%로 나타나 전국 평균(64.9%, 31.0%)과 큰 차이가 없었다.

광주시는 2019년부터 인공지능(AI)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 왔는데, AI 기업 유치는 2021년 69개 사에서 2022년 22개 사, 2023년 10개 사로 줄었으나 2024년 상반기에는 87개 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수도 증가해 2022년 4개에서 2024년 11개로 2.8배 늘었다.

서정원 광주연구원 박사는 "광주의 창업 생태계가 기술 중심으로 꾸준히 구조 전환 중이며, AI 기업 유치와 글로벌 강소기업 증가세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AX 실증밸리 2단계와 창업 후속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광주는 첨단기술 기반 '글로컬 창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창업 생태계 현황 [광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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