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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모스크바서 북한 미술 전시회…'쿠르스크 혈맹' 그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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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러시아에 전시된 쿠르스크 참전 내용의 북한 그림
    [주북한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한 미술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전러시아 장식예술 박물관에서 북한 미술 전시회 '위대한 인민의 나라' 개막식이 열렸다. 행사는 다음 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계속된다.

    개막식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장관, 승정규 북한 문화상이 참석했다.

    이 전시회에선 그림, 판화, 도자기, 모자이크, 자수 등 러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북한 예술 작품 123점을 선보인다. 타스 통신은 북한이 자국 예술가 작품을 해외에 반출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전러시아 장식예술박물관은 북한 화가 최창호의 '백두산' 등 북한의 문화 유산과 전통, 철학, 예술을 반영하는 작품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몇몇 작품은 공동 작업으로 완성됐기 때문에 전시 작품에 참여한 예술가는 약 150명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와 북한의 혈맹 관계를 반영한 '한 참호에서'라는 그림에 주목했다. 이 그림은 러시아 국기와 북한 인공기, 총기 등 무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러시아·북한 군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밖에 '쿠르스크주 해방을 위해', '조국의 아들들', '소중한 생명을 바치며' 등도 전장에 있는 북·러 군인들을 묘사했다.

    이들 그림은 러시아가 자국 접경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지원한 파병 북한군을 소재로 삼아 양측의 밀착을 상징한 것으로 보이다. 러시아와 북한은 쿠르스크 전투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맺어진 북·러 간 혈맹 관계를 나타낸다고 강조하고 있다.

    류비모바 장관은 축사에서 "몇몇 작품은 현재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을 다룬다"며 "영웅들의 위업에 헌정하는 전적으로 감동적인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채 북한에서도 대규모 문화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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