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런던 질리언 린 극장 1회 단독 공연
양희준·김수하 등 16명 배우 출연
K뮤지컬 해외 진출 가능성 재확인
한국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외쳐, 조선)이 8일(현지 시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해외진출의 청신호를 알렸다.
K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홍보 사진(사진=PL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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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분 분량으로 재구성한 이번 무대는 ‘스웨그 에이지 인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현지 질리언 린 극장 무대에 올랐다. 1847년 문을 연 극장은 약 1300석 규모를 자랑한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이 초연한 곳으로 유명하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극장을 꽉 채운 현지 관객들은 공연을 본 직후, 환호했고 전석 기립박수를 보냈다.
공연에는 단 역의 양희준과 진 역의 김수하를 비롯해 임현수·이경수·황성재·정선기·정아영·최일우·노현창·오승현·김재형·류하륜·안예빈·이서영·김은애·변재준 등 16명이 출연해 작품의 주요 장면과 넘버를 선보였다. 특히 김수하는 2015년 ‘미스사이공’에서 ‘킴’ 역으로 웨스트엔드 무대에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런던 무대에 섰다.
배우 양희준은 “초연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작품으로 웨스트엔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벅찼다”며 “한국 뮤지컬이 해외 관객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한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K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홍보 사진(사진=PL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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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하는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한국 창작뮤지컬로 관객을 만날 수 있어 특별했고, 더 많은 한국 작품들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년 초연한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유와 행복할 권리를 위해 당당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외치는 백성들을 그린다. 이번 영국 공연은 한국의 흥과 한을 밀도 있게 담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PL엔터테인먼트는 “런던 관객이 한국 뮤지컬에 따뜻한 박수와 관심을 보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뮤지컬들이 세계 무대에서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영미권 중기 개발 지원사업(2개년)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연에 앞서 주영한국문화원이 주관한 미디어 포토콜과 관객과의 대화(Audience Q&A) 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지 언론들은 작품의 독창적인 시도와 전통, 현대의 결합에 크게 주목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서울 공연을 마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26~28일 경기도 화성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K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홍보 사진(사진=PL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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