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시작 후 연락한 美에도 "배신적 행위" 비난
"휴전 중재 계속하겠지만 의미 있는 진전 기대 안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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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도하 공격을 "국가 테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사니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 몇시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이 평화의 기회를 방해했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 "카타르는 이번 노골적인 공격에 대응할 권리를 보유하며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공격을 담당할 법률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알사니 총리는 또 미국을 향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 10분 후에야 처음으로 카타르에 경고했다면서 이를 "100% 배신적인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번 공격은 자신의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공격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 카타르에 알릴 것을 지시했지만 공격을 막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설명했다.
알사니 총리는 또 가자전쟁 중재와 관련, "카타르는 가자 전쟁을 멈추기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늘의 공격으로 미루어 보아 지금 당장은 협상에 의미있는 진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도하에 머무는 하마스의 고위급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 보안군을 포함한 6명이 사망했으며 최고 지도자들은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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