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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미국·멕시코전 활약 손흥민 “팀에 도움돼 기뻐…컨디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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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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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손흥민이 미국·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항전) 평가전 1승 1무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보다 컨디션이 좋고, 부상도 많이 회복됐다”고 했다.



    손흥민은 7일 미국전(2-0) 선제골에 이어 10일 멕시코전(2-2)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0-1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멕시코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손흥민은 “(이번 2연전은) 또 다른 시스템, 플랜 등 훈련에서 해보자고 한 부분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잘 보여줬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원정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김없이 동료들의 희생과 노력을 거론했다. 그는 “내 활약보다는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 고생한 팀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 한국, 일본, 유럽에서 (미국으로) 온 친구들이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팀을 위해 하나로 뭉치고, 운동할 때도 서로 이해를 잘 해주려는 것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한겨레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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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눈앞에 뒀던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쉬운 듯했다. 한국은 2-1로 앞서다가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강팀과 맞붙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강팀을 상대로 2-1로 앞서 나가는 경기를 한다면 누가 실수해도 팀으로 다 같이 커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136번째 A매치에 나섰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단 한번도, 한순간도 (출전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정말 큰 영광이고 명예라고 생각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은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과 선수들에 대한 격려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사랑으로 응원해주시면 항상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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