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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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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엡스타인 파일에 '트럼프 수표' 인증샷이?…백악관 "대통령 서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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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기념수표에 'DJ 트럼프' 서명 찍혀

    엡스타인 편지 속 트럼프 서명 진실공방

    여성 구매 정황…백악관 "트럼프 서명 절대 아냐"

    미성년자 성착취범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생일 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된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

    아시아경제

    제프리 엡스타인의 생일책에 실린 기념수표 사진과 메모. 뉴욕타임스(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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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38쪽 분량의 엡스타인의 50세 생일 축하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을 2만2500달러(약 3100만원)에 구매했다는 대형 기념 수표 사진이 수록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엡스타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 멤버인 조엘 패시코, 얼굴이 가려진 한 여성이 대형 기념수표를 들고 찍은 것이다.

    사진 속 기념수표에는 엡스타인에게 2만2500달러를 지불한다는 내용과 함께 'DJ 트럼프'라는 서명이 포함됐다.

    또 아래 사진에는 "일찍부터 돈+여성에 대한 재능을 보인 제프리가 '완전히 가치가 떨어진(이후 블라인드 처리)'을 2만2500달러에 도널드 트럼프에게 매각했다"며 "(엡스타인은) 일찍부터 대인관계 기술도 보여줬다. 비록 내가 그 거래를 처리했지만, 그 여성에 대한 돈은 한 푼도 못 받았다"는 메모가 붙어 있다.

    패시코가 적은 것으로 보이는 이 메모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부분은 가려졌으나, 정황상 트럼프 대통령이 3000만원에 여성을 구매했다는 내용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기념수표에 있는 서명은 널리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인 기슬레인 맥스웰이 '첫 50년'이라는 제목을 붙여 편찬한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나신의 윤곽과 함께 축하 메시지를 담은 편지도 이 부분에 수록돼 있다.

    NYT는 "시각 분석 결과 이 사진이 마러라고 리조트가 클럽으로 개장한 1996년 이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 편지를 쓰지 않았고, 그 편지에 서명하지도 않았다"며 "대통령은 절대로 그 수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서명 중 하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아주 오랫동안 그래 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 등 공식문서 서명에 'Donald Trump'라고 성과 이름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백악관 주장과 달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편지 속 'Donald(도널드)' 서명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 쓴 서명과 매우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Donald Trump' 서명을 최근 즐겨 쓰는 것은 맞지만, 대통령 취임 전 보낸 여러 편지를 보면 이번에 공개된 편지처럼 이름만 쓴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그가 2006년 4월 조지 콘웨이 변호사에게 보낸 감사 편지 등과 대조한 결과 이번 편지 속 서명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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