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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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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하 기대' 美증시 날자, 일본·대만도 사상 최고치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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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AFPBBNews=뉴스1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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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자 아시아 시장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6~17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인하될 확률을 91.7%, 0.5%p 인하될 가능성은 8.3%로 반영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7% 오른 4만3837.6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8일(4만3714) 이후 약 3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가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AI(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오라클의 실적 발표가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오라클은 소프트뱅크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속한 5000억 달러(약 694조원) 규모의 미국 AI 인프라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오라클의 주가 상승이 도쿄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3% 뛴 3812.22, 홍콩 항셍지수는 1.01% 오른 2만6200.2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36% 상승한 2만5192.59로 거래를 마쳤다. 자취안 지수는 반도체업체 TSMC 상승 등에 도움을 받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사상 첫 2만5000 돌파를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외 부진으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애플 신제품 발표에 도움을 받았다.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자회사 폭스콘인더스트리얼인터넷(FII)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0.2% 하락)보다 하락률이 큰 것으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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