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사우디 왕세자도 잇따라 도하행
이스라엘 당국자는 추가 공격 시사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발생한 폭발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AFPTV를 통해 공개됐다. 2025. 09. 09. ⓒ AFP=뉴스1 ⓒ News1 양은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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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카타르 수도 도하 공습 하루 뒤인 10일(현지시간) 카타르에 도착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알 후세인 빈 압둘라 요르단 왕세자도 이날 카타르를 찾을 예정이며, 관계자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오는 11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사전에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며 "이스라엘 공습 이후 카타르에 대한 역내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가자시티에서 대피하라고 경고한 직후,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평화 협상의 중재국 중 하나인 카타르, 미국이 제안한 협상안을 논의하던 하마스 협상단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충격이 컸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추방된 최고 협상가 할릴 알-하이야의 아들을 비롯해 모두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원 수하일 알-힌디는 알자지라 TV에서 최고 지도부는 공격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카타르도 자국 보안군 1명이 사망했다며 "이스라엘이 국가 테러리즘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자는 하마스 지도자들을 살해하기 위해 또 다른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예히엘 라이터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은 약간의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결국 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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