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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케데헌’ 훔쳐보더니 ‘짝퉁’ 홍보까지…인기 편승하려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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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케데헌'과 '너자'의 캐릭터를 합성한 이미지. /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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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열풍을 중국 네티즌들이 무단으로 이용해 자국 애니메이션 ‘너자2’ 홍보에 활용하는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 누리꾼들이 ‘케데헌’ 등장 캐릭터와 자국 애니메이션 ‘너자2’ 주인공을 함께 언급하거나,‘#케데헌’ 해시태그를 붙여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며 “훔쳐보는 것으로도 모자라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편승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너자2’는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에 나오는 고대 신화 영웅 ‘너자’를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 8월 북미 극장가에 개봉했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지원했으며 배우 양자경을 기용해 영어 더빙판까지 제작했지만 세계 관객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이제 멈춰야 할 때”라며 “더 이상 남의 콘텐츠를 이용해 홍보하지 말고, 불법 시청이나 짝퉁 굿즈 판매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케데헌’ 관련 불법 시청과 굿즈가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문제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케데헌’을 통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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