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중부 팔레폴라의 한 집이 사이클론 디트와로 인한 산사태로 무너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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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말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디트와’가 강타하면서 스리랑카에서 6조원에 가까운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디트와로 인한 스리랑카의 물리적 피해 규모를 41억달러(약 5조9200억원)로 추산했다. 스리랑카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도로와 다리, 철도, 상수도 등 기반 시설 피해가 17억3500만달러(2조5000억원)로 가장 컸다. 이어 주택 피해가 9억8500만달러(약 1조4200억원), 강 주변 산업 시설·의료 시설 피해도 5억6200만달러(약 8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세계은행이 집계한 피해 규모는 직접적 물리적 피해에 한정된 것으로 복구·재건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리랑카 정부가 전망한 복구 비용은 60억~70억달러(약 8조6600억~10조1100억원)다.
스리랑카에선 디트와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640명이 숨지고 211명이 실정됐다. 스리랑카 인구 2300만명 가운데 약 10%(230만명)가 직·간접 피해를 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스리랑카 복구를 위해 긴급 자금 2억600만달러(약 3700억원)를 지원하기로 승인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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