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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금주의 핫뉴스] 8월 취업자 16만6000명 증가…30대 쉬었음 33만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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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비즈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 일자리 정보안내문 앞에서 구직자가 구인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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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 수가 3개월째 10만명대 증가 폭을 이어갔지만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다.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6000명 늘었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이면서 6월 18만3000명, 7월 17만1000명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6만1000명 줄면서 14개월째 감소했으며, 건설업 취업자는 13만2000명 줄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내 건설업황 부진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대외적으로 미국발 관세 악재가 지속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고용 상황이 나아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40만1000명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에서는 21만9000명 줄었다. 40대(7만3000명)와 50대(3만8000명) 고용도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34만8000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6만7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도 10만3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이른바 ‘쉬었음’ 상태’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7만3000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2만8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8월 기준 규모로는 역대 최고치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43만 5000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최근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고 수시 채용으로 가면서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자는 59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8000명 줄어 2.0%의 실업률을 나타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 인구는 295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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