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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8 (토)

    국힘 ‘권성동 체포안’ 격론 끝 표결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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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차례 의총… 권 “찬성표 던져달라”

    “정치 특검 수사 거부” 전원 불참 결정

    송언석 “체포안 가결 李 취임 100일 선물”

    11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참여를 두고 의원총회에서는 갑론을박이 오고 갔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한 권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으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부당한 정치특검 수사에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결국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이날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며 “많은 의원들의 의견이 그렇게 모아졌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상정된 후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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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본회의 전 다시 의총을 속개하고 나서야 표결 불참에 뜻을 모았다. 권 의원이 의총에서 “나와의 의리를 생각하지 말라”며 직접 찬성 투표를 부탁했고, 일부 의원들도 ‘당당하게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자’는 의견을 냈으나 특검 수사에 대한 비토 기류가 더욱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자체가 정치적인 수사를 방어하는 수단인데 권 의원에 대한 수사가 바로 정치보복 그 자체 아니냐”며 표결 불참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투표가 시작되자 본회의장을 퇴장한 뒤 특검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특검은 우리 당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일제히 공격하고 있다”며 “거대야당의 폭거를 지휘하고 있던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던 우리당 전임 원내대표들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특검과 민주당이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잔치에 바치는 선물”이라며 “겉으로는 통합의 정치를 이야기하면서 뒤에서는 야당을 말살하는 이재명 정권의 표리부동한 정치를 강력 규탄한다”고 꼬집었다.

    이지안·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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