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3주기 추모 문화제 |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3주기를 맞아 직장 내 성폭력과 스토킹 근절을 거듭 촉구했다.
노조는 11일 서울 중구 신당역 인근에서 추모제를 열고 "여전히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모제에는 약 80명의 조합원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직장 내 발생한 성희롱과 스토킹은 산업재해이자 중대재해"라며 "이재명 정부는 성폭력이라는 중대재해로부터 안전한 여성 노동자의 일터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와 공사가 당시 사건 이후 2인 1조 근무 보장을 약속해놓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현우 공사 노조 부위원장은 "3년 전 서울시와 공사는 젠더 폭력 관련 직장 내 안전대책 강구를 위해 수많은 약속을 했지만, 여전히 역무 현장에서는 온전한 2인 1조 근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은 2022년 9월 14일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여성 직원이 입사 동기인 남성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가해자 전주환(34)은 이듬해 10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jung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