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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벤젠' 논란…일상 노출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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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량이라도 장기간 노출되면 혈액에 문제 가능성 보고돼

    식약처, 천연보존료 대체사용·살균공정 강화 등으로 관리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숯·식물 등 천연재료로 '공기 정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유해물질간편정보지에 따르면 1993년 식품 음료에 보존료로 사용된 안식향산(벤존산)과 비타민C가 공존할 때, 음료에 녹아있던 철, 구리와 같은 금속화홥물의 촉매반응에 의헤 벤젠이 미량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DB) 2024.0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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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일부 군부대에서 유해물질인 벤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논란이 되면서 일상에서 벤젠 노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유해물질간편정보지에 따르면 1993년 식품 음료에 보존료로 사용된 안식향산(벤존산)과 비타민C가 공존할 때, 음료에 녹아있던 철, 구리와 같은 금속화홥물의 촉매반응에 의헤 벤젠이 미량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 국제적으로 이슈가 제기된 후 식약처에서는 벤젠의 자연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비타민C와 안식향산나트륨 혼합 사용을 금지하며, 음료 내 존재 여부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벤젠은 공기 중으로 잘 휘발되는 성질이 있어, 물이나 토양으로 배출된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 휘발돼 공기에 섞여 체내로 들어온다. 산불이나 물건이 탈 때로 자연적으로 아주 적은 양이 생성되기도 한다.

    일반인들은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거나 벤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수도 있다. 그 외 건축자재나 페인트 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접착제, 세정제, 왁스, 살충제에도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식품 등을 통해 벤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낮은 농도라도 오랫동안 노출되면 혈액에 문제가 생겨 재생 불량성 빈혈, 백혈병, 특히 혈액을 생성하는 기관에 암이 생기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처는 비타민C와 안식향산나트륨 혼합 사용금지, 천연보존료 대체사용, 살균공정 강화, 제조공정 개선 등을 통해 관련 업계가 지속적으로 벤젠을 저감화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일상에서 벤젠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환기, 주기적인 청소와 세탁, 숯 또는 화분을 두는 자연 정화 등이 도움이 된다.

    하루 중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3번씩 30분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 시켜주고, 집안은 자주 청소한다. 에어컨, 가습기 등은 가동 후 내부를 청소하고 정기적으로 필터를 청소 또는 교체해 준다. 또 유해물지 흡착효과가 있는 팔손이, 베고니아, 인도고무나무 등과 같은 식품 또는 숯과 같은 천연재료를 둬서 자연정화를 할 수도 있다.

    한편, 최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21~2025년)간 전국 군부대 토양정밀조사 결과'를 보면 토양정밀조사가 완료된 79개 부대 중 63곳에서 비소·벤젠·카드뮴 등 발암물질과 석유계층탄화수소(TPH), 납·구리·아연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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