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연합 훈련을 실시하면서 유럽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2달러(0.51%) 오른 배럴당 6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친러 정권인 벨라루스가 합동 훈련을 실시하면서 유럽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은 이날부터 16일까지 러시아, 벨라루스, 발트해, 바렌츠해에서 훈련을 전개한다. 지난달 벨라루스가 이번 훈련에 핵무기와 러시아의 최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하는 계획도 포함된다고 밝힌 데 이어 군사 훈련도 실행에 들어간 것이다.
해당 훈련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2009년부터 4년 주기로 실시해온 것으로 정례 훈련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이후 이어진 훈련이라 군사적 위협으로 읽히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제 유가는 장 초반 급등했다. WTI 가격은 이날 오전 2%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유가는 상승 폭을 줄였다.
트럼프는 러시아를 겨냥해 경제 제재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인내심이 빠르게 바닥나고 있다"며 "은행에 대한 제재와 석유, 그리고 관세와 관련해서 매우 강력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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