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화장실 창문 밖서 ‘휴대전화 몰카’…“극심한 트라우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JTBC ‘사건반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던 여성이 누군가 창문 밖에서 자신을 촬영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의 한 빌라 1층에 거주하는 여성 A 씨가 몰카를 당할 뻔했다.

    A씨에 따르면 퇴근 후 집에 귀가해 거울을 보며 휴대전화로 눈바디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창문에서 화장실을 향해 반짝이는 시선이 느껴져 움찔했더니 사라졌다.

    A씨가 자신을 찍는 창 밖의 휴대전화를 인지하자, 해당 휴대전화는 곧바로 사라졌다.

    A씨의 남동생이 바로 창문 밖을 확인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A씨가 눈바디를 위해 촬영한 영상을 확인해 보니 창 밖의 휴대전화가 찍혀 있었다.

    이 영상에서는 한 휴대전화가 창밖에서 움직이는 걸 볼 수 있다. 다만 범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빌라 앞쪽에는 CCTV가 있지만 화장실이 있는 뒤편에는 CCTV가 없어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빌라 1층인 A 씨 집 화장실 주변에 담장이 있어서 행인이 쉽게 올 수 없는 장소인데 아무래도 누군가 제보자의 생활 패턴을 확인한 후에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이후 나흘 넘도록 극심한 트라우마에 잠도 못 자고 울고 있다. 현재 이모네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