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배현진 vs 조정훈 '맞대결'
각각 지선 경험·원팀 전략 강조
계엄 입장·계파 등 정치 구도에도 관심
15일 국민의힘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당협위원장이 추천한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한다. 당초 합의 추대 방식도 거론됐지만 강 위원장의 반대로 경선을 치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당협위원장 모임의 회장 등을 맡고 있어 경선을 치러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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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선에서 배 의원은 지방선거 경험을 강조했다. 배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일한 승리의 역사를 가진 저 배현진이 서울을 지켜내겠다"며 당선 즉시 캠프 체제로 전환해 서울 선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조 의원은 원팀 전략을 내세웠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안 그래도 어려운 선거에서 공천 갈등이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장동혁 대표와 손을 많이 맞춰본 조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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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에선 이번 경선의 정치적 구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배 의원과 조 의원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배 의원은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명분 없는 정치적 자살 행위"라고 비판한 반면 조 의원은 '민주당도 계엄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거나 일부 지도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면회 신청을 두고 '인간적 차원'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각각 친한(한동훈)계와 친윤(윤석열)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현재 당내 구도를 감안하면 친윤계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대부분의 시·도당 위원장은 반탄(탄핵 반대) 인사들이 차지했다. 한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은 "친한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강성 당원들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하면 조 의원에 치우치지 않을까 싶다"며 "다가올 지선을 고려하더라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각종 리스크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치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중도층 영향력이 큰 서울 선거를 고려해 전략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어려운 선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냐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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