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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시위와 파업

    강원대병원 노조, 25년 만에 첫파업 돌입…"공공의료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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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등 단체교섭 평행선…노동위 조정까지 불성립해 파업 결의

    연합뉴스

    강원대병원 노조, 공동파업 선포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9.15 taetae@yna.co.kr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는 2000년 병원 설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대병원 노조는 이날 병원에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돌봄 노동자들은 환자를 돌보고 싶어도 인력 부족에 허덕인다"며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적자와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 때문에 노동권을 빼앗겼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돌봄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로 고통받고, 국립대병원을 포함한 공공병원은 재정난과 인력난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 의료 대란 속에서 민간병원들은 정부 지원금과 노동자 착취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공공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간 의료연대본부는 의료와 돌봄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교섭과 투쟁을 반복해 왔다. 이제는 파업뿐"이라며 "우리는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할 권리를 위해 의료 민영화 저지, 공공의료 확충, 병원·돌봄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파업으로 쟁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파업 선포하는 강원대병원 근로자들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9.15 taetae@yna.co.kr



    앞서 노조 측은 ▲ 의료 공공성 강화 ▲ 인력 충원으로 환자 안전 강화 ▲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 근속 승진 연수 조정 ▲ 저임금 업무협력직 임금 테이블 개선 등을 카드로 병원 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양측이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단체교섭에서 노사 간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자 노조는 지난달 28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불성립됐다.

    이에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투표율 68.6%, 찬성률 93.9%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서울대병원식당분회 등 의료연대본부 4개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중소병원, 요양원, 비정규직 분회 등과 공동 파업에 나선다.

    오는 16일 오후 6시 공동파업 전야제를 열고 17일에는 '누구나 어디서나 건강할 권리 쟁취! 의료연대본부 공동파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강원대병원 노조 "노동조건 개선" 촉구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9.15 taetae@yna.co.kr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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