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열 번째 창작 뮤지컬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서 개막
공개된 포스터는 밤하늘의 별과 조선시대 천문도를 배경으로 “장영실, 다빈치를 만나다”라는 카피를 내걸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두 인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한다. 티저 영상은 낡은 비망록에서 시작해 장영실과 다빈치의 발명품, 동서양의 이미지가 교차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캐릭터의 뒷모습과 실루엣만 드러내 캐스팅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일으킨다.
이번 작품은 2016년 ‘마타하리’를 시작으로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베토벤’ 등 다양한 창작 뮤지컬을 선보여온 EMK의 열 번째 창작물이다. 특히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한국적 소재를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티저 영상(사진=EMK뮤지컬컴퍼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한 모든 창작진을 국내 인력으로 꾸린 첫 프로젝트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장영실의 이야기는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값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며 “조선과 이탈리아라는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무대에서 구현하는 과정이 설레고, EMK의 창작 역량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은 역사와 상상력이 결합된 독창적 서사를 내세운다.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배경으로 구성해 전혀 다른 두 공연을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조선시대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르네상스 유럽의 화려함을 대비시키며, K사극의 미학과 유럽식 대서사극을 결합한 무대미학을 구현할 예정이다. 전 배역이 1인 2역을 맡아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것도 특징이다.
뮤지컬 ‘마타하리’, ‘엑스칼리버’, ‘몬테크리스토’ 등에서 활약한 권은아 연출이 극작·작사·연출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음악은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으로 한국 뮤지컬의 감각을 구축해온 작곡가 이성준(브랜든 리)이 맡았다. 공연은 오는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