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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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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뮤지컬 ‘외쳐, 조선!’ 英 평단에 호평 “강렬한 데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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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런던 웨스트엔드 1회 단독 공연

    "저항과 자유 담은 강렬한 무대" 극찬

    언어 장벽 넘어 해외 진출 가능성 재확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외쳐, 조선)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 이후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5일 공연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현지시간) 1300석 규모의 런던 웨스트엔드 질리언 린 시어터에서 1회 특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해외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한국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 홍보 사진(사진=PL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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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국 주요 매체들은 ‘전통과 현대가 격돌하는 강렬한 무대’, ‘폭발적인 앙상블’, ‘강렬한 데뷔 무대’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공연 전문 매체 브로드웨이월드의 신디 마르콜리나는 “저항과 자유의 목소리를 담은 한국 뮤지컬의 강렬한 데뷔 무대였다”며 “전통에 뿌리를 둔 선율 위로 현대적 색채가 얹혀져 전율을 일으키는 폭발적인 합창이 터져 나왔다. 영어 자막으로 진행되었지만, 음악과 안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만으로도 그 의미가 강렬하게 전달되었다”고 극찬했다.

    공연 전문 매체 스테이지 투 페이지는 이번 공연에 별 다섯 개 만점을 부여하며 “콘서트 형식으로 보여졌지만 당장 웨스트엔드 정규 공연으로 옮겨도 손색없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더 리뷰스 허브의 메리암 필폿은 “언어는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짚으며, “시조 금지라는 설정과 골빈당의 저항 서사가 런던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고 평했다.

    배우들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올댓대즐스는 “‘단’ 역의 ‘양희준’은 소년다운 매력에서 성숙한 리더십으로 변신하며, 풍부한 감정과 폭발적인 보컬로 관객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진’ 역의 김수하에 대해선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보컬로 캐릭터의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전달했다”고 호평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한국어 대사와 영어 자막으로 진행됐지만 많은 평론가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음악과 움직임, 표정만으로 의미가 직관적으로 전달된다고 입을 모았다”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서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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