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군 기지의 타이푼 전투기 |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최근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데 대응으로 타이푼 전투기를 보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임무에 합류시킨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영국 전투기는 나토 동부 감시 임무의 일환으로 폴란드 상공에서 드론 등 러시아 공중 위협에 맞서 방공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된 드론 415대 가운데 19대가 폴란드 국경을 넘은 것과 관련해 폴란드가 지난 10일 나토 조약 제4조 발동을 요청함에 따라 북대서양이사회(NAC)가 논의한 데 따른 조치다.
공군 타이푼 전투기가 덴마크의 F-16, 프랑스의 라팔, 독일의 유로파이터에 합류해 나토 동부 전선 방위와 억지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영국 정부는 설명했다.
타이푼은 향후 수일 내로 링컨셔에 있는 영국 공군 코닝스비 기지에서 출발해 폴란드로 향할 예정이다. 영국 공군 공중 급유기 보이저가 이를 지원한다.
영국 정부는 이번 임무는 영국 영공 방위를 포함한 영국 공군의 현재 전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러시아의 무모한 행동은 유럽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며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는 단순한 무력 과시가 아니라 침략을 억제하고 나토 영공을 보호하며 우리와 동맹국 안보를 보호하는 데 중대하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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