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신상발언
"평화롭게 농성하던 우리에게 빠루를 들이댄 건 민주"
"정청래, 구형됐으니 나가라? 李대통령부터 내려와야"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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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자신의 ‘빠루’ 논란과 관련해 “문틈으로 들어온 빠루를 우리가 압수했는데, 압수한 빠루라고 보여주는 증거 사진을 나빠루라는 이름으로 폭력당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5일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징역 2년과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을 포함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및 보좌진 등 27명은 2019년 4월 공수처 신설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할 것인지를 두고 충돌사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지금도 많은 국민은 우리 당이 폭력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평화롭게 철야 농성을 하던 우리를 향해 (민주당이)빠루와 해머를 들고 국회에 들어와 우리가 앉아 있던 국회 의안과 문을 뜯기 시작한 것”이라며 당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여야가)똑같이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그들은 16번이나 기일을 변경하고 우리는 5번을 부득이 연기했다. 우리가 훨씬 성실하게 받았음에도 우리한테만 재판받지 않는다고 한다.”며 “박범계 의원의 재판은 아직 끝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재판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책임이 있다면 지겠다”면서도 “의회에서 소수 야당의 정당한 정치 행위를 폭력으로 규정하고 재판을 가져오면서 의회독재를 저항하고 투쟁하는 우리를 위축시킬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나 의원은 또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구형받았으니 법사위에서 나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법원에서 피선거권 박탈되는 형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도 그러한 논리라면 내려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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