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고공농성 7일째, 전면파업 지속
파업 중에서도 교섭은 진행
17일 잠정합의안 도출 가능성
HD현대중공업 노조 크레인 고공농성이 7일째 이어지고 있다. 노조의 전면파업 속에서도 노사 양측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17일쯤 2차 잠정합의안 도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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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경제가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타결로 한시름 놓았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협상은 이렇다 할 진전 없이 노조의 무기한 전면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타결을 환영했다. 김 시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울산 시민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현대자동차 노사 협상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며 "다행스럽게 노사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잘 알고 있었고 서로에 대한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마침내 타결을 이뤘다"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힘든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이뤄내 임단협 타결에 대해 120만 울산 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노사 양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지역경제는 한시름을 놓았다. 무엇보다 합의안에 성과급 450%+15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겨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협상은 여전히 난항이다. 백호선 노조위원장의 크레인 고공농성이 7일째를 맞았다. 전면파업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폭력사태로 양측의 감정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교섭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접점을 찾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조는 하루속히 임단협이 타결되길 바란다면서 이상균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에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까지 도출했으나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상황이다. 이보다 나은 조건이 나올 경우 이르면 17일 잠정합의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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