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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틱톡' 매각 합의…미중 무역 분쟁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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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과 중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양국이 갈등을 빚어온 문제가 큰 틀에서 합의된 건데 미중 무역 분쟁 해결에도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한상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미중 4차 무역회담.

    양국은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틱톡 매각 분쟁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부 장관 : 미국이 틱톡의 소유권을 갖고 통제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큰 틀의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리청강/중국 상무부 국제무역 협상 대표 : 중국이 틱톡 매각에 동의한 이유는 이러한 합의가 우리의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미국에서만 1억 7천만 명이 사용하는 중국의 영상 플랫폼 틱톡을 미국에 팔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습니다.

    개인정보 탈취나 해킹 등 안보 우려 때문입니다.

    지난해 4월 강제 매각 조건을 담은 틱톡 금지법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행을 세 차례나 연기하며 중국에 협상 압박을 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번 주 금요일 전화 통화에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이번 금요일에 시 주석과 통화해서 확정할 겁니다. 아시다시피 진짜 중요한 건 정말 큰 합의라는 겁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양국 무역 분쟁 해결에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지난 6월부터 두 차례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했던 만큼 중국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오는 11월 10일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을 앞두고 두 정상이 10월 경주 에이펙을 계기로 만날 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그 시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성훈)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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