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향해 쏴라'에 출연해 주목받기 시작…'선댄스 영화제' 창립
지난 2019년 9월 26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글로벌 오션 몬테카를로 갈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 카펫에서 포즈를 취하는 로버트 레드퍼드. 2019.09.2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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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영화계의 전설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16일(현지시간) 89세 일기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홍보사인 로저스&코완 PMK의 신디 베르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드퍼드가 유타주 자택에서 잠든 상태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의 구체적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36년 8월 18일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레드퍼드는 1969년 서부극인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로는 '더 스팅'(1973)에 출연했으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루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에서 당시 사건을 파헤친 밥 우드워드 역할을 맡기도 했다.
배우로 20년을 일한 뒤 레드퍼드는 감독으로도 일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의 감독을 맡아 오스카 감독상을 받았으며, 2002년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독립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선댄스 영화제를 공동 창립했으며, 그 이름은 그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맡은 배역이자 실존 인물인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다.
그는 지난 3월 방영된 드라마 '다크 윈즈' 시즌 3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는 6년 만에 그가 배우로서 출연한 작품이었으며 생전 마지막 작품이 됐다.
레드퍼드는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와 국립야생동물연맹(NWF) 같은 환경 보호 운동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정치에 나선 적은 없으나 1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이던 지난 2017년 한 인터뷰에서 "현재 정치는 매우 어두운 상태"라며 트럼프는 "우리 모두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말하는 등 종종 진보적 정치관을 드러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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