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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통일교 간부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동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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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이번에는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 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권성동 의원의 구속이 예상했던 결과였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문 수석은 "법원에서는 휴대전화 교체, 차명폰 사용이라든가 남겨진 메모가 결정적 단서라고 여겼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통 숨길 것이 없으면 휴대폰 교체나 차명폰 사용을 안 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차명폰 사용이라는 것은 보통 사기꾼들이나 이렇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은 증거 인멸 우려로 연결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자신의 범죄 혐의를 정치 탄압으로 덮어 씌우려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아직 내란과 관련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은 안된 것 같다"며 "이제 앞으로 진행이 될텐데 특히 추경호 전 원내대표라든가 거기에 관련돼있는 지도부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세진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금품 등이 담긴 쇼핑백을 받은 의혹도 있다.
문 수석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와 관련해 "금요일(19일)에 3+3 회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수석은 "양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 그 다음에 정책위수석 이렇게 3명"이라며 "우리 당의 세 분, 국민의힘의 세 분 여섯 분이 만나서 공통 공약이라든가 공통 입법 문제라든가 이런 걸 논의한 다음에 아마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수석은 '여야 원내대표는 포함이 안되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것은 굉장히 실무적인 일들이 아니냐"며 "실무적인 일들인데 정치적인 일로 비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정책위의장 선에서 뭔가 실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더 효율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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