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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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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안보실장 "美관세협상, 접점 찾을 것···김정은, APEC 올 가능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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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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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한미 관세합의 후속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언제쯤일지 말하기 어렵겠지만 타결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관세 협상 협의 사항은 다른 분이 더 주관하고 있다. 지금은 (제가) 덜 관여하고 있다는 전제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 적용 유예 만료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말, 큰 틀에서 관세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대미투자펀드 3500억달러의 투자 세부 내역과 운용 방식에 대해서는 후속 협상 과제로 남겨뒀는데 이 부분에 있어 한미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위 실장은 "관세 협상이 중요한 것은 어떠한 내용의 합의인지"라며 "실현 가능해야 하고 지속 가능해야 하고 우리 국익을 적절한 범위 내에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가지 어려운 목표를 갖고 협상하고 있다. 당장은 진전이 없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가 전혀 접해보지 못한 여건 속에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입장을 조율하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간 원자력 협정 개정 논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관세 후속협상 교착 상황이 악영향을 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위 실장은 "관세 쪽에서 잘 되지 않으면 다른 쪽에 악영향이 옮겨 붙을 수 있는지를 물으신다면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지만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실 것으로 기대하지만 확정은 안됐고 김 위원장은 APEC에 올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겠다.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중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 묻는 질문에 위 실장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나라와) 동일하지는 않다"면서도 "중요한 파트너다. 한반도 주변 비핵화나 평화, 안정에 중국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다. 먼 미래 통일까지 생각한다면 중국을 도외시하고 논의하기 어렵다. 대중 관계, 대러 관계를 다룰 때 실용적으로 하려 한다. 한미 관계가 기본이고 그 기본 위에서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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