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리보는 유엔총회...李∙트럼프 연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종전협상까지[디브리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보리서 러시아 압박...종전협정 끌어낼지 관심

    ‘가자 지상전’ 이스라엘 연일 비난받는 와중에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논의 관심

    헤럴드경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하고 있다.[A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러우전쟁 종전협상에 대한 묘수가 나올지 기대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의제에 대해서도 치열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4일 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3년을 넘기면서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지만, 러시아의 요구를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은 공회전중이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전체의 영토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가입 포기를 고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7일에 연설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크라이나 관련 고위급 회의를 열어,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건은 미국이 대러 제재를 추가해 종전 협정을 압박할지 여부다. 미국은 최근 원유 구매가 러시아에 전쟁자금을 대주는 것이라며 ‘자금줄 압박’을 새 카드로 꼽고 있다. 미국의 대러 추가 제재는 오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연설에서도 구체화 될 수 있다.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위주의 연설을 해 회의장에서 냉담한 반응이 나왔다.[EPA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총회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팔레스타인의 국가 인정 여부다. 카타르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연일 수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국제사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이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나섰다. 영국은 이에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을 의식한 듯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돌아간 직후인 오는 20일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공식화 할 것이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국제사회의 대안에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가자지구는 완전히 이스라엘이 수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하며 육·해·공을 총 동원해 지상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6일 총회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에 설 곳을 내주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할 전망이다.

    이스라엘에 맞서 가자지구의 평화를 호소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은 총회에 직접 참석할 수 없다. 미국은 그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압바스 대통령은 대신 화상 연설로 이스라엘에 맞설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물밑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재임인 현 안토니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오는 2026년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 위기 극복·회복 과정을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정부의 비전을 전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공개토의도 직접 주재한다. 우리나라는 이달 한 달 동안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되는데, 이번 총회 공개토의의 주제는 ‘인공지능과 국제평화·안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디브리핑(Debriefing:임무수행 보고):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핫한’ 글로벌 이슈의 숨은 이야기를 ‘속시원히’ 정리해드립니다. 디브리핑은 독자와 소통을 추구합니다. 궁금한 내용 댓글로 남겨주세요!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