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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김건희 특검, 국힘 당사 압수수색…당원명부 확보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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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 관련 18일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다시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당원 가입 명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압수수색이 무산된 지 한 달 만에 재시도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를 2022년 11월 초 김건희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요청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특검팀은 통일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비교해 의혹의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3일과 18일 두 차례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국민의힘 측의 반발로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대규모 개인정보를 강탈하려 한다며 협조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당원 명부 수호를 위해 국회 경내에 계신 의원들은 속히 전원 중앙당사 1층으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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