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홈페이지(time.com)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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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1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더 브리지(The Bridge·가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지난 3일 타임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는 한미동맹에 기반한다. 하지만 지리적 근접성과 역사적·경제적·인적 교류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다”며 “적절한 수준에서 관계를 관리해야 하고, 서방 세계도 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 질서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에서 미국과 함께 할 것이지만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중 관계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한국이 두 진영 간 대립의 최전선에 서게 될 위험이 있다”면서도 “한국이 미국과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역내에서 교류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은 이 같은 인터뷰 내용에 기반해 “이 대통령은 한국을 동서를 잇는 가교로 만들려고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타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중국에 비교적 우호적이고, 과거 식민 지배국인 일본에 대해선 적대적이었으며, 미국과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왔다”며 “그러나 이 대통령은 도쿄를 첫 해외 방문지로 택해 워싱턴으로 향했고, 17년 만에 일본 총리와 공동발표문을 내며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타임은 이 대통령의 취임 이후 행보에 대해 “한국을 재가동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 “국내 정치 상황이 안정됐다는 것”을 꼽으면서도 국내 경제 상황 등을 두고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고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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