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최 의원 SN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지난 17일 SNS에 “국정농단으로 탄핵당한 박근혜가 중앙일보 기념식에 왔다”는 글을 올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계속 해맑게 웃고 앉아 있다.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과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뒤흔들었으면 자숙해야 하지 않나?”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2015년 박근혜 청와대 관련 폭로로 당시 국민의힘 원대로부터 ‘겁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최 의원은 “이후 나로서는 억울한 정치 재판을 받았고 피선거권이 박탈된 뒤 8년을 광야에서 생고생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법원에서 나의 사건을 담당한 주심이 조희대였다. 그는 매우 이례적으로 두 달 여 만에 대법 선고를 내려 나의 피선거권을 박탈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7월 대법원으로부터 피선거권 박탈형인 벌금 150만 원을 확정받았다.
최 의원은 또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기념식에서) 내 앞 오른쪽엔 박근혜가 앉아 연신 해맑게 웃고 앉아 있고 왼쪽엔 조희대가 앉았다”며 또 다른 참석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경제사범’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조 대법원장에게 “건투를 빈다”며 악수를 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재판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진짜 수사가 필요한 것은 지라시(사설 정보지)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순간에도 여당 대표가 특검을 향해 대법원장을 수사하라고 수사 지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한 장 대표는 “누군가 제보를 들먹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를 들이민 후 여론몰이 수사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2022년 12월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발언을 상기하며 “국민이 맡긴 권한을 일당독재를 위한 헌법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