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판 받고 광야서 8년 생고생"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희대 대법원장 사이에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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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앞 오른쪽엔 박근혜가 앉아 연신 해맑게 웃고 앉아 있고 왼쪽엔 조희대가 앉았다"고 적었다.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조 대법원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계속 해맑게 웃고 앉아 있다"며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과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뒤흔들었으면 자숙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 박근혜 청와대의 외제 고가 필라테스 장비와 윤전추 제2부속실 몰래카메라, 의문의 침대 3개, 고가 휴지통 등을 폭로한 뒤 문고리 3인방이 나를 노리니 폭로를 중단하란 말을 들었다"며 "폭로를 멈출 수 없었고, 최순실의 존재가 드러나는데 나의 폭로가 음수사원이 됐단다"고 회고했다.
최 의원은 "이후 나로서는 억울한 정치 재판을 받았고 피선거권이 박탈된 뒤 8년을 광야에서 생고생했다"며 "당시 대법원에서 나의 사건을 담당한 주심이 조희대였다. 그는 매우 이례적으로 두 달여 만에 대법 선고를 내려 나의 피선거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7월 대법원으로부터 피선거권 박탈형인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 최 의원은 "경제사범 이명박도 왔는데 조희대에게 '건투를 빈다'며 악수했다"며 "저들은 낯이 두껍다"고 꼬집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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