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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디지털데일리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AI 시대를 위한 저전력 인프라 혁신’을 주제로 ‘제3회 DIC 2025(Digital Daily Industry Conference 2025)’를 18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공지능 확산에 따라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냉각 부담, 전력망 불균형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윤용수 NHN클라우드 이사(데이터센터엔지니어링실)는 ‘GPU로 시작된 데이터센터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윤용수 이사는 “인공지능(AI) 확산은 데이터센터 개념 자체를 바꾸고 있다.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서버 시대에는 랙당 1~4kW 전력으로 충분했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는 20kW를 넘어 40~45kW까지 요구한다”며 “이제는 공랭식 냉각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수랭이나 액침 같은 새로운 냉각 패러다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랭 냉각을 적용하면 IT 로드 대비 최소 15%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열에 따른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GPU를 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GPU 확보와 관련한 국가 차원의 대응도 언급됐다. 윤 이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GPU 1만 장 확보 사업’을 언급하며 “NHN클라우드는 최신 B200 GPU를 전량 수랭 기반으로 도입해, 향후 연산 성능 면에서 톱(Top)500 슈퍼컴퓨터 순위 50위권 내 등재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윤 이사는 데이터센터를 바라보는 산업적 관점의 변화를 강조했다. 윤 이사는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단순한 서버 집적 공간이 아니다. AI 모델이라는 새로운 생산물을 만드는 제조 라인, 즉 AI 팩토리로의 전환이 시작됐다”며 “건축, 전력, 냉각, 네트워크, 소방 등 모든 요소에서 기존과 다른 설계와 운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이사는 실질적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GPU 인프라를 직접 구축할 경우 막대한 초기 투자와 높은 운영 난이도가 뒤따른다”며 “따라서 GaaS(GPU as a Service)를 통해 사용량 기반으로 유연하게 확장하는 것이 기업들에 유리하다”고 제언했다.
또 “국내 기업들은 이미 액침 냉각 등 전문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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